명우당방문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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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 명우당 2박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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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3-08-31 23:33 조회1,7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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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도 송공항(2013. 08. 07 수) 

 

 압해대교를 지나 2차선 도로를 달려 송공항에 1320분 도착.

 14시에 출발한 차도선에 실린 차 네 대, 절반은 우리차, 승객 15명중 2/3는 우리가족.

 “아빠가 배 한 척 전세를 냈다”. 아이들이 탄성을 지른다어깨에 허풍이 들어간다. 하지만 허풍은 무겁다

 ‘내년에는 비행기 전세, 내후년에는 우주선 전세풍선 바람 빠지듯 허풍은 웃음이 된다.

 우측에는 송공항(압해도)과 오도항(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 공사(2018년 완공)가 한창이다. 시간이 많이 지나면 신안의 큰 섬들은 육지가 되어 편리 하겠지만, 사라지는 것들은 얼마나 많을까?

 호수 같은 바다, 아이들이 툭툭 던져놓은 듯한 섬들, 이름 하나 갖지 않아도 좋은 작은 섬들, 집들을 품은 섬들과 작은 배들을 품은 섬들, 햇살 가득 품은 섬, 대낮에도 환한 등대, 사이사이 뱃길이 열려 있다.

  

뱃사공은 길을 잃지는 않겠다’.

  

비금도 가산항

  

 새가 날아가는 모양의 섬 비금도(飛禽島).

 새가 날아가는 조형물과 박삼만의 동상이 가산항에 있다.

 해방 후 최초로 천일염전을 조성해 소금을 생산한 곳이 비금도. 비금에서 천일염 생산에 성공한 사람은 평양에서 기술을 습득하고 돌아온 박삼만과 염전 조성을 시도한 손봉훈이다. 5.16 쿠데타 직후 화폐개혁과 더불어 소금값이 금값이 되어 염전 인부들까지 주머니가 터 질 정도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한다. 그래서 돈이 날아다닌다는 뜻으로 비금도(飛金島)’라고 부르기도 했단다.

  

몇 사람의 땀이 섬의 풍요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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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파시촌이 형성되었던 포구에는 동낭치(거지)도 굴러다니는 돈은 줍지도 않았다는 전설이 몇몇 섬에서 전해진다.

창밖을 잘 봐라. 옛날 날아다니던 돈들이 지금도 돌담에 끼여 있단다.”

아이들이 눈을 부릅뜨고 창밖 돌담을 쳐다본다.

   

명우당(明友堂)  

 

  은 지붕, 소금밭을 지나고, 또 지나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지면 않으면 찾을 것이다.

  좌회전도 하고, 우회전도 하고, 왔던 길 되돌아가고, 골목길로 가기도 하고, 길을 묻기도 하고, 앞으로 가고, 옆으로 가다가 한옥팬션혹은 이세돌기념관이라는 이정표가 보이면, 그 길이다. 길 따라 또 가다보면 부부가 앉아 있는 듯 한 맞배지붕 한옥 두 채가 멀리 보인다. 이젠 묻지 않아도, 이정표를 찾지 않아도 명우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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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벗이 있다는 명우당이다.

좋은 벗이 찾아온다는 명우당이다.

나름대로 풀이가 되었을까?

   

한 채는 명우당’ (주인아저씨 성함 명오동’)

한 채는 서우당’ (주인아주머니 성함 서향순’)이라고 이름지어도 좋겠다.

 

 

명사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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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을 풀기도 전에 아이들은 튜브를 챙기고, 어른들은 후레질 그물을 챙겨 명사십리로 달려간다. 작은 산책길을 지나면 해수욕장이다.

 모래는 곱고, 부드럽고, 단단하다. 차를 타고 해변을 달려보았다. 바퀴가 빠지지 않는 모래밭이 신기하다. 바닷물이 얇다. 해수욕하는 사람이 없다. 명사십리(원평해수욕장)는 우리가족 전용 해변이 되었다

 해당화는 보지도 못하고, 아이들이 노는 것만 지켜본다. 꽃과 꽃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향기가 난다.

 풍력발전기도 본다. 두 대는 돌아가고, 한 대는 돌아가지 않는다.

 아이들은 물놀이에 즐겁고, 어른들은 후레질에 즐겁다.( 구어먹고 매운탕을 끊일 만하다)

 그물 위를 날아간 숭어 두 마리가 아쉽다. 썰물이였다.

 안개 자욱한 저녁 이였다.

  

 다음날 아침(2013. 08.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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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우당 좌측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작은 해변(막내아들이 무명해수욕장으로 명명함)을 맨발로 산책했다. 발바닥 촉감이 즐겁다. 빠져나가는 물결을 따라갔다. 아내가 나를 부른다.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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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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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의 완벽한 하트를 보는 순간 망각의 바다가 삼켜버린 비금도의 애절한 억겁의 사랑.

기다림에 다 쏟아버려 하트안에 눈물바다를 만든 연인 하누,너미의 전설이 망각속에서 부활하여 하트해변을 지켜보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하누, 너미의 간절한 사랑이 두사람의 심장에 영원히 지울 수 없고 어떤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하트 고리를 연결시킨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배타고 떠난 하누가 돌아오기를 염원하며 하루하루 하트를 만든 너미는 지금도 하트해변에 누워 억겁의 세월을 기다리고 있다.

전설을 기리기 위해 전망대에 사랑의 우편함(LOVE LETTER)을 두어 이곳을 찾는 연인들에게 하누. 너미의 영원히 끊을 수 없는 사랑의 마법을 선물하는 행사가 1년 후 사랑의 우편함을 개봉하여 추첨된 연인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 할 것이다.

하누넘 - 하누와 너머

하트해변 끝자락을 살펴보면 하누를 기다리는 너미의 누워있는 형상이 보임

라고 쓰여있다. 친절한 설명이다.

   

 

모양이 전설을 만들고, 전설은 사람들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봄의 왈츠는 여행객들을 불러 모았고, 여행객들은 주인공이 되었다.

- 한 번도 본 적 없는 봄의 왈츠 -

  

어른들은 사진 찍기에 바쁘고, 아이들은 하트모델로 땀을 흘리고, 짜증을 낸다.

어른들은 간절한 사랑을 추억하고, 아이들은 마음은 해변에 먼저 가 있다.

  

아담하다. 안개가 많은 날이다. 먼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물은 맑다.

안개 뒤에 망망대해가 보인다.  

   

바닷물에 뛰어든 아이들이 웃는다. 나도 뛰어든다. 같이 웃는다.

애들 데리고 다니지 힘들지요? 누군가 옆에서 묻는다.

힘들기는요, 아이들이 즐거우면, 저도 즐겁지요”. 폭염이다.

아이들은 두 시간을 놀았다.

  

하트해변 끝자락을 살펴보았다. 하누를 누워서 기다리는 너미의 형상을 찾아 보았다.

망부석 이였으면 더 애절했을 것을. 사랑해변이면 좋았을 것을.  

 

  

 샤워실을 지키는 아주머니

 개수대에서 개를 씻긴다고 한소리 하신다. “신수 훤헌 개팔자시 피서도 오고

 개수대가 개를 씻기는 곳 인줄 알았나보다.

 발을 씻는다고 또 한소리 하신다. “눈구녁은 뒤통수에 달고 다니는 갑네

 발 씻는 수도꼭지는 샤워실 앞에 있다.

 ‘샤워실 사용료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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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치(송치)와 불섬(화도)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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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에 구워 먹을 장어를 사러 화도로 갔다. 장어집 주인은 없다. 폭염에 배 띄울 엄두도 못 내고 휴가를 갔다고 한다. 늦은 점심은 화도 선착장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었다.

다시 꽃게를 사러 서남문대교를 지나 송치로 갔다. 파시로 성황을 이룰 때는 배를 밟고 바다를 건너 다녔다고 한다. 그 영화는 없다. 쓸쓸하다. 정자엔 노인 몇 분.

 마땅한 해산물이 없어 냉동꽃게 3Kg을 샀다. 꽃게 철은 지났다.

  

 도초와 비금사이 물길을 빠져나가면 거친 바다다. 흑산도와 홍도로 가는 길과 우이도로 가는 길이 나뉜다. 호수같은 바다가 파도치는 망망대해 바다로 바뀐다.

 불섬에서 가거도 새우젓장수도 흑산도 홍어장수도 우이도 미역장수도 바람을 기다렸다.

 흑산도를 나와 우이도에 머물렀던 정약전도 뱃길을 바라보며 동생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리운 동생보다 죽음이 먼저 찾아 왔다. 바람이 없는 잔잔한 날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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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약전은 흑산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중 동생인 정약용이 유배에서 풀려서 자신을 만나러 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자 동생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우이도로 다시 되돌아 갈려고 하는데, 정약전 선생을 보내지 않으려는 흑산도 주민들 때문에 쉽게 우이도로 되돌아오지 못했다. 결국 선생이 동생과의 사정을 마을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한 후에 겨우 우이도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 기록이 전합니다. -

  - 다산 정약용 - 한승원 소설 

  - 흑산(黑山) - 김 훈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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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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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일까?

천재는 신경계 이상(또라이)일까? 학습의 결과일까?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땀과 노력의 결과라는 발명가 에디슨의 말은 진실일까?

모든 인간은 천재로 태어나지만 살아가는 과정에서 천재성을 잃는다라는 미래학자 리차드 풀러의 말에 공감할까?

   

- 공부에 재능 있는 사람은 학습하면 천재가 된다. 하지만 아무나 천재가 되지 않는다.

- 부모가 할 일은 천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사람(자제력과 즐거움이 있는)을 만드는 것이다.

     - - 신아무개 말씀-  

 

  

염전(소금밭)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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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농사는 쉽다.

바닷물(염도 2)을 증발시켜 염도를 높인 후 결정지로 옮겨 소금을 얻는다. 25도의 간수를 아침에 넣고, 바람이 불고 햇볕이 좋으면 오후 4-5시 무렵부터 소금(80-90)을 거둔다.

 

 쉽지 않다.

소금은 하늘(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이 많은 천혜의 조건)이 만든다. 그래서 천일염이다. 하늘의 처분(바람과 햇볕)과 기다림. 물 조절, 염부의 정성. 알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일들.

 염전일은 여름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좋은 소금을 얻으려면, 겨울에 염전을 깊이 갈아 땅심을 올려놓아야 한단다.

한 때 호황을 누렸던 서해안 소금은 시장 개방으로 중국과 호주의 값싼 소금들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웰빙바람이 불면서 품질이 좋은 만큼 판매도 좋아지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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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고에는 빙산처럼 소금이 있고, 소금밭에는 소금꽃이 피었다. 

 소금 창고에 소금이 팔리지 않아도 괜찮다고 한다. 소금은 오래 될수록 좋은 값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오래된 소금은 첫 맛은 짜고, 끝 맛은 달다고 한다. 그래서 오래된 간장이 맛이 있는 것 같다.

 염전 정자에서 맥주와 수박을 대접 받았다. 웃음 가득한 사장님의 환대. 그것도 모자랐는지 함초밭에 가서 함초를 베어 가져가란다(미안해서 조금만 베었음). 바닷물에서 자란 식염식물이 뭔가 좋아도 많이 좋을 듯싶다. 먹어보니 짭짤하다.

 짭짤한 것은 좋은 것이다. 소금이 그렇고, 돈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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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후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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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을 멘 산골 농부의 어깨에 그물을 걸쳐 멨다. 제법 어부 티가 난다 

 

농사도 때가 있는 법이듯, 그물질도 때가 있다.

어제 저녁도, 오늘 아침도 물때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바다로 나갔다.

어제 저녁 동네 어르신이 한마디 하셨다.

때를 기다려라. 고기를 잡으려면 저녁 물이 밀려 들어오는 시간(오후 8)을 기다려라

너무 서둘러 갔다. 어둠은 쉽게 오지 않았다. 백사장에 앉아 저물어 가는 해를 보며 술을 한 잔 했다. 정태춘님의 서해에서란 노래를 웅얼거리며, 그물을 빠져나간 숭어을 생각하면서, 흐트러지지 않고, 부서지지 않고, 아래로 빨려 들어가는 해를 보면서, 멀어져 가는 것이 슬픔만은 아니라고, 멀어져 가는 것이 황홀할 때가 있다고,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것은 사라져 가기 때문이라고(누군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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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떨어진다

  

모래와 바닷물 경계에 눕다

큰 해가 어이없이 사라졌다

모래와 바다가 지워졌다

썰물이다 발가락을 간질이던 물결 사라졌다

펄럭펄럭 깃발처럼 바람이 왔다

밀물이다

따라가지도 못하고, 잠기지도 못하고

후회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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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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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와 너미의 눈빛이 부딪히는 해넘이 수평선에서

하누가 사라지는 것을 보며

먼 가슴속 사랑을 불러 낼 수 없어

밀려오는 너울에 너미는 쓰러졌을까

저 멀리서 사라지는 물결을

저 멀리서 솟아오르는 파도를

파도소리에 밀려오는 그 향기를

귓가에 닿지 못한 채 흘러가는 썰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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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 맴돌다 맴돌다 닿지 못한 채

그리워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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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누와 너미의 합성어는 해넘이가 아니였을까

그 붉은 해변에서 바라보는 타오르다 사라지는 석양이 아니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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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레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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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막이다 고요다 잊혀 질 것들이 떠오를 것 같은 어두운 바다.

물이 밀려 온다  바다로 뛰어든 후레질. 52광어가 흰 배를 드러냈다. 전설이 되었다.

장어 한 마리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 황홀함에 뒤척이지도 않고, 일그러지지도 않는 긴긴 밤이 꿈처럼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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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야 하는 금요일 아침(2013. 08.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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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남았는지 아이들은 아침 일찍 명사오리(무명해변을 다녀온 막내아들이 명사십리보다 못하다며 명사오리로 다시 명명함)해수욕장에 다녀왔다.  

  

  

한여름 늦은 아침( 여행 막내 유민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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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엄마 품에 잠들고

부채는 엄마 손에서 졸고

고추밭에 고추잠자리 잠들고

나무아래 풀잎들은 졸고

수박은 땡볕 아래 제멋대로 달고

덩달아 참외도 노랗고

툇마루 위로 쓰윽 여름 바람 하나

해당화 한 잎 입에 물고 지나 가고

파란 하늘 위에 비구름 숨고

푸른 바다 아래 먹구름 숨고

아이는 꿈속에서 작은 파도 몇 개 주어

엄마 품에 슬쩍 넣어주고

 

  

- 다시 송공항

 

비금도에서 배짱이가 되었다. 송공항에 내리자  다시 개미가 되었다.

여행은 좋은 추억을 오래 간직하는 것이다. 뒤돌아보는 것은 아쉬움 때문만은 아니다. 그곳에 있던 정감들, 정취들, 웃음들, 또 그 뒤에 살아가는 사람들.

 <!--[if !supportEmptyParas]>   명우당에 가면 모든 것들이 있다. 인심 좋은 넉넉한 부부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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